취미 사진을 부업으로(2)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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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이미지 -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위한 사진, 벡터 및 일러스트 | Shutterstock

 

지난 번에는  스톡이미지 판매 사이트로서 '크라우드 픽'이라는 사이트를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톡이미지 기업인 셔터스톡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크라우드픽과 관련된 자료를 올리고 나서 사진을 몇개 선정하여 약간 보정을 한 후 그나마 좀 화질도 좋고 구도도 잘 잡혔다고 생각되는 사진을 올려보았습니다.

승인율은 매우 높았는데요. 사실 올리고 보니 다른 사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였었는데 그냥 올려주신것 같습니다.ㅠ 감사합니다.ㅠㅠ;;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반려사유가 몇 개 있었는데... 상표 및 초상권 관련문제였습니다. 피사체에 중심을 두고 사진을 보거나 전체 구도만 보다보니 저도 모르게 사람의 얼굴이나 간판 등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 초상권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통 크기로 보이면 보이지 않다가 크게 확대해서 보면 갑자기 상표가 튀어나오고.. 이런 식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핸드폰에 사진이 워낙 많다 보니 이사진이 내가 찍은 사진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사진이 잘못 올라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정말 조심해 주셔야 합니다. 크라우드 픽의 원칙대로 꼭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만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사진을 업로드하는 과정에서의 업로드 품질기준이 높지 않다고 하였는데 사실 잘 팔리는 사진들은 품질이 매우 높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하나의 사진에 500원을 주고 사는 사진이니까 어느 정도의 품질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크라우드픽의 판매되는 사진을 보고 나니.. 제가 올린 사진들은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500원을 낼 가치가 있을까..한 100원이라면 모를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 셔터스톡 개요 및 소개 

 

크라우드 픽에서 올리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셔터스톡 사진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셔터스톡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스톡이미지 회사인데요. 위키백과에 인용된 자료에 따르면 '셔터스톡은 200개국, 70,000명의 작가로부터 작품을 위탁받아 한국어를 포함한 세계 20개 국어로 이미지 검색과 구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 유저에게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있다' 고 합니다. 

거의 전세계에 걸쳐 판매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것보다는 시장이 몇십 배 이상 클 것이어서 사진 판매 기회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지만, 또 그만큼 실력 있는 사진작가분들이 좋은 사진도 더 많이 올려주시겠지요....그래서 아마 판매 확률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셔터스톡의 처음 사이트를 검색해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 페이지는 작가들을 위한 페이지가 아니라 스톡 이미지를 구매하기 위한 사이트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미지 외에 동영상, 음악, 템플릿, 에디토리얼, 3D모델 등등 정말 많은 자료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분들에게는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라와져 있는 사진이나 영상들의 품질과 다양성을 살펴보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좋은 사진들이 정말 많다고 느끼면서.. 좌절감 한번 느꼈습니다. 

이미지의 가격은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이미지라는 것을 감안하면 또 그리 비싸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월간 10개이미지/US$25인데요. 1장당 약 2500원 정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판매자(기고자)에게 돌아가는 수익금은 이미지당 US$0.25로 1/10 입니다. 기고자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것이 플랫폼 사업이라는 것인가 봅니다..ㅠ

 

 

 

2. 셔터스톡 기고자 이용 방법

 

구매자용 사이트의 맨 아래로 내려오시면 기고자(작가)용 사이트로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클릭을 하시면 기고자용 사이트로 넘어갑니다. 

기본적인 사진의 품질 및 업로드 관련 한 원칙은 앞서 작성한 크라우드픽과 동일하게 때문에 차이점을 중심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고자용 사이트의 첫 화면은 이러합니다. 개인 프로필과 함께 아직 미지급된 수익, 전 세계 중 어디에서 판매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지도 등이 나와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자료이기도 하면서, 잔인한 자료입니다....수익이 0.. 크라우드픽에서도 그랬듯이 셔터스톡에서도 한 달에 1장이라도  팔리면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셔터스톡이 크라우드픽과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사항을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고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로! 자세하게 !입니다. 검색 키워드도 영어로 작성하기 어려운 판에 설명을 자세하게 적어야 해서 사진을 올리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크라우드 픽의 경우 사진을 올릴 때는 아래의 내용을 한글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1. 저작권침해여부(본인이 직접 찍었는지) 2. 판매용도(상업적,에디토리얼) 3. 초상권 및 재산권 관련 내용 4. 검색어 키워드(최소 5개 이상)

 

반면 셔터스톡의 경우 사진의 내용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관점으로 무엇을 찍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웬만해서 대충 적지 않는 한은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역시 시간이 걸리는 일인 것은 맞습니다. 

 

셔터스톡에서 요구하는 사진 정보의 종류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영어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1. 카테고리 2가지 2. 키워드(최소 7개 이상) 3. 사진에 대한 상세 설명 4. 위치

 

아래가 제출 화면 중 일부입니다. 왼쪽에 자신이 제출할 사진의 리스트가 뜨고 오른쪽에 아래의 화면 같은 사진 정보 작성 창이 있습니다. 초상권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위에 말씀드린 4가지를 작성하셔야 하는데 영어 설명이 최대 200자입니다^^. 최대이긴 하지만 그만큼 자세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 설명 부족으로 거부되는 사유도 있습니다. (저의 영어가 짤아 쪽팔려서 영어 설명 관련 내용은 지웠습니다. ㅠ 왼쪽 제일 윗부분이 영어 설명을 적는 부분입니다.)

키워드의 경우 꽤 많은 양의 키워드가 인공지능으로 제안이 됩니다. 하지만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어서 몇 개 골라서 넣고 나머지 이미지와 정확히 매치되는 키워드는 직접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3. 이미지 제출 가이드라인

 

셔터스톡의 기고자 페이지의 맨 아래쪽에서 제출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기초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일 포맷:  JPEG, TIFF 색상 프로필:sRGB 파일 크기 및 규격 : 최소 4 MP(메가픽셀)

 

예를 들어서 파일크기가 4MP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는 아예 파일 업로드가 되지 않습니다.

주의하셔야 할게 용량을 의미하는 4MB가 아니라 픽셀이 4M가 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0X2000 이면 4MP이상이 되지만 1000X3000이라면 통과하지 못합니다.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걸러지기 때문에 걸러지는 파일을 제외해 주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이 사진 설명과 키워드 작성의 잘된 예와 잘못된 예인데요. 사진에 대한 이해와 함께 영작문 실력이 뛰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카테고리는 적절한 것으로 분류해주시고 제출을 눌러주시면 검토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최대 7일이 소요된다고 하였는데 저는 1일 이내에 빠르게 검수가 되었습니다.

검토 시 이미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거부가 나는데요.

거부사유는 정말 많지만 대부분의 사유는 아래 문제로 제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의 제출 가이드라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노이즈/아티팩트 초점 노이즈/필름 그레인 모델 초상권 사용 계약서 상표 문제 제목 및 설명 부적절 압축 아티팩트

 

 

아래가 제출된 이미지의 거부 이유에 대한 예시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멀쩡하지만 막상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초점이 다른 대상으로 가 있거나 노이즈가 껴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한번 검토를 하고 내보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초점과 노이즈에서 많은 거부사유를 받았습니다. 

사진을 올릴 때 대부분 약간의 보정작업은 하고 올리고 또한 영어로 설명을 작성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신중하게 사진을 선택해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거부사유에 대한 예시입니다. 

 

거부되지 않고 승인된 이미지는 약 3일간의 보류기간을 거친 후 업로드되게 되며 이것이 판매되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4. 정리하며

 

지금까지 셔터스톡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사진을 올리는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영어의 압박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 편의성 관점에서는 대량의 사진을 올릴 때 셔터스톡은 FTP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셔터스톡의 경우 앱도 있으므로 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크라우드 픽은 폰을 사용할 경우 카카오톡이나 클라우드로 사진을 컴퓨터로 옮긴 뒤 다시 업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조금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고의 사이트로서 가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익도 더 많이 주기도 합니다. 

 

두 가지 사이트를 활용해서 취미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을 부가 수익으로 노려보려 하였으나 꽤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두 사이트 모두(모든 스톡 사진 사이트가 그러하겠지만...) 판매되는 사진의 품질 기준이 높아 일반인 분들의 작품이 판매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판매를 위해 소비되는 시간이 정말 많습니다. 굳이 사진 보정과정을 거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세부적인 내용이나 키워드 작성만 하더라도 꽤 많은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세 번째로, 수익이 적습니다..ㅠ 두 번째의 많은 시간 투입과 적은 수익은 효율을 낮추게 합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취미로 찍은 사진을 다른 사람이 즐겁게 사용해 주면 좋겠다...라는 보람찬 생각으로 사진을 올린 뒤...수익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한 달에 한 장이라도 팔려봤으면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진 판매 현황을 한번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최종적으로 크라우드픽과 셔터스톡의 조사내용을 비교해놓은 정리 내용입니다.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셔터스톡	크라우드 픽
기고자 판매 단가	$0.25	500원(수수료 30%)
가이드라인 및 업로드 검토 수준	높음	높지 않음
구매자 구매 단가	$25/10장/월(프로그램에 따라 다름	장당 1000원
사용 언어	영어(웹페이지는 한국어)	영어, 한국어(한국어 중심)
최소 사진 업로드 기준	최소 4메가픽셀(4MP)	1,024픽셀 300 dpi이상 권장
최대 사진 업로드 기준	사진 50 MB, FTPS 업로드 경우 JPEG는 50 MB	30MB 이하
업로드 방법	웹. 앱, FTPS	웹
사진 포맷	JPEG, TIFF	JPG, PNG
판매 대상 국가	전세계(약 200여개국)	한국